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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스포츠투데이]중반 먹이사슬 치열

◀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프로야구가 시즌 중반을 향해가면서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천적 구도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잡히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겠죠.



◀리포트▶


한화가 삼성 맥과이어에게 또 잡혔습니다.

한화는 지난주 맥과이어에게 시즌 3승째를 안겼는데요. 지난 4월21일 맥과이어의 노히트노런의 재물이 된 것을 포함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헌납했습니다.

맥과이어를 넘기 위해 맞대결 전 철저한 전력분석과 왼손 타자 전진 배치 등 전술에 변화를 줬지만, 이마저도 천적 앞에서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물고 물리는 천적 구도는 프로야구의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해마다 특정 팀에 유독 강하거나 약한 천적 관계가 형성됩니다. 특정 팀과 개인의 천적 관계도 있습니다.

한화 채드벨은 올 시즌 ‘곰 사냥꾼’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두산전 2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실했는데요. 그마저도 비자책이라 두산전 평균자책은 0점이고, 시즌 5승 중 2승을 두산을 상대로 챙겼습니다.

팀 간 천적 관계도 존재합니다. 두산은 롯데와의 시즌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거인 잡는 곰’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고요.

삼성은 SK를 상대로 1승7패로 현저히 밀리지만, NC와의 8번의 맞대결에서 7승(1패)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천적 구도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순위 레이스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두산이 압도적인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LG를 상대로 15승1패의 천적구도를 굳혔기 때문인데요.

천적과 천적 간의 물고 물리는 관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천적 관계에서도 적용이 될 수 있겠죠.


하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살아남는 팀은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인 5위 싸움까지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기회의 문은 모두에게 열렸습니다.

6위부터 9위까지 한화를 포함한 네 팀이 단 2경기 차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6위부터 9위까지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하위 롯데도 6위와 3.5경기 차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맛봤던 한화는 기대했던 6월 대반격에 실패했습니다.

복귀 선수들이 가세했지만, 극심한 투타 불균형으로 승수 쌓기에 난항을 겪었는데요.

6위 자리를 지키지 못한 채 9위까지 하락했지만, 경기 차를 벌리지 않으면서 반등의 기회는 붙들고 있습니다.

삼성과 KIA, kt도 전력상 불안감은 안고 있지만,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대등한 결과를 만들어내며 힘을 내고 있습니다.

하위권 팀들의 선전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티켓인 5위 자리의 경쟁이 더 재미있어 질 수 있는데요. 최근 5위 NC가 연패에 빠지며 하위권과 경기 차 벌리기에 실패했습니다.

진짜 경쟁은 이번 주부터입니다. NC는 한화와 LG-KIA-삼성을 차례로 만납니다. LG를 제외하면 5위를 호시탐탐 노리는 팀들과의 맞대결인데요.

NC는 5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한화와 KIA, 삼성은 5위 자리를 넘보기 위해 배수진을 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5위 싸움까지 넘보고 있는 하위리그의 반란이 순위싸움의 재미를 더 해주고 있습니다.

이상 스포츠투데이였습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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