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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남 로드킬 다발구간 15곳.. 전국 1위/데스크

◀앵커▶



며칠 전 계룡시 국도변에 멧돼지 떼가

나타나 차량들이 잇따라 부딪치면서

운전자 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차로변에 갑자기 야생동물이

나타나거나 차량에 치어 죽는 로드킬은

2차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국립생태원이 전국에서 로드킬이 가장

잦은 국도를 조사했더니 충남이 15곳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밤, 1번 국도 충남 계룡시 엄사면

구간에 멧돼지 10여 마리가 출몰했습니다.



주행중이던 승합차와 승용차 등 차량 2대가

멧돼지와 충돌하면서 운전자 등 3명이 다치고

멧돼지 3마리가 죽었습니다.



사고 현장은 평소에도 야생동물 출현이

찾은 곳입니다.



◀SYN▶(내비게이션 음성)

"야생동물 출현이 잦은 곳입니다.

주의 운전하세요."



양쪽 야산 사이로 도로 하나가, 도로

가운데에는 중앙분리대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S/U)"인근 야산에 살던 멧돼지들이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을 이용해 반대편으로

넘어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립생태원이 국도에서 야생동출 충돌사고

즉 로드킬이 가장 많이 나는 곳 50곳을

추렸는데



CG1/충남은 23번 국도를 따라 4곳, 32번

국도를 따라 3곳 등 모두 15곳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CG3/

이때문에 2019년 기준 충남지역 로드킬

접수건수는 3천902건으로 전국 평균의 4배가

넘었습니다.



◀INT▶

송의근 / 국립생태원 생태공간연구팀 연구원

"(충남은) 서식지의 도로 연장이 굉장히

긴 편이고요. 그리고 야생동물 로드킬의

약 50%이상을 차지하는 고라니의 서식 밀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전체 포유류 로드킬 2만여 건 중 절반 가량을

고라니가 차지하는데 cg2/충남지역 산악지대

고라니 서식밀도는 전국 1위 수준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로드킬을 피하기 위해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이나 야생동물 울타리가 설치된 구간을 지날 경우 속도를 충분히 줄이고,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안전한 구간에 차량을 먼저 옮긴 뒤 고속도로의

경우 도로공사 콜센터로 일반 국도의 경우

정부통합콜센터인 국번없이 110번으로

신고하면 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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