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주말부터 200mm 이상의 비가 집중된
충청권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고 지하차도가
침수되기도 했는데요.
내일까지 다시 많은 장맛비가 예상돼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시 서구의 한 노지 캠핑장.
자갈과 모래가 깔려 있던 캠핑장은
수면 아래로 사라졌습니다.
무너진 천막은 거센 물살에 휩쓸려가기
직전입니다.
캠핑장 관계자
"2개 초소는 지금 천막을 철거했고, 1개 초소는 지금 무너져 있어요."
대전 도심을 흐르는 갑천물도 불어나
산책로가 물에 잠기고, 운동기구 위에
하천물에 떠내려온 나뭇가지가 쌓였습니다.
공주의 한 지하차도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하차도의 배수구가 막히면서 물이 빠지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출근길부터 통행이 제한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근 주민
"(비가) 많이 왔어요. 막 아까부터 몇 번 쏟아졌어. 경찰도 오고, 그렇게 해. 여기 와서 막아놔."
지난 주말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는
많게는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모든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대전 복수교와 인창교, 금산 문암교에는
어제 홍수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보령댐은 초당 15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고,
공주보와 백제보도 수문을 완전 개방한 가운데
대청댐은 오늘 오후부터 수문을 열
예정입니다.
한동안 잠잠해졌던 장맛비는 오늘 오전부터
다시 시작돼 30에서 80mm가 더 오겠고,
많은 곳은 120mm 넘게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에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