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수능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걱정 이만저만이 아니실텐데요.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 속에 치러질
수능에 대비해 지역 교육당국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지난주부터
고3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들어온 충남고등학교.
수능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머지 1·2학년 학생들까지 등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3일, 대입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대전과 세종, 충남 백여 곳의 학교가
전교생 원격 수업에 돌입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수험생은
모두 3만4천여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감염병
사태 속에 치러지는 수능이라 교육당국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모든 책상에 칸막이가 설치되고, 시험장마다
들어가는 학생 수도 줄였습니다.
또 대전과 세종 1곳, 충남 4곳 등 모두
6곳의 병원을 지정해 확진된 학생들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자가격리중인
학생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별도 시험장학교
9곳이 마련됩니다.
시험 당일 증상이 나타난 학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별도 시험실도 준비합니다.
이연충 /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당일 37.5도 이상의 발열 등 유증상자를 위해
별도시험실을 마련했고, 자가격리자나 확진자를
위해 별도의 시험장을 준비했습니다."
수능 당일에도 주의할 점이 많습니다.
시험장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 밸브형이나
망사 형태의 마스크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 점심은 자기 자리에서 혼자 먹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막바지 준비를 했던 예년과 달리,
각자 집에서 마무리를 해야 하는 만큼,
남은 기간 수험생들에겐 개인 방역 수칙 준수와 함께 현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기철 / 대전 충남고등학교 3학년부장
"현장감이나 학습 리듬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미리 대비해서.."
사상 초유의 코로나 속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당국은 확산세가 더
커지지 않도록 전 국민이 방역에 조금만 더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