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가 빠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설 연휴를 전후해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어제(3) 하루,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는데요.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산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시민은
스스로 검사하는 신속항원검사를 한 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받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의
호흡기전담클리닉 33곳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는데
일부 병원은 준비가 덜 됐고
홍보도 부족해 아직 검사자는 많지 않습니다.
윤상명 서산시 감염병관리팀장
"의료기관은 5천 원가량의 자기 부담금이
발생하니까 아무래도 무료로 실시하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이용하지 않을까"
어제(3) 충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섰고,
대전과 세종도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을 6명까지 허용하고
식당 등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밤 9시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오미크론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비교해 중증 환자는 줄어
세종은 입원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가 없고,
대전과 충남의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의 가동률도
각각 26.1%, 9.6%로 여유 있는 편입니다.
대신 증상이 가벼운 재택치료자의 비중이 늘자
방역당국은 재택치료자 관리 인력을 늘리고,
모니터링 횟수를 줄여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충남 시·군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찾아가는 접종센터를 설치하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