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에 나들이도 쉽지 않고
답답하시죠.
집앞에서 볼 수 있는 겨울밤 화려한
우주쇼가 올해말까지 잇따라 펼쳐집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즉 별똥별에 이어
4백 년 만에 가장 가깝게 만나는
목성과 토성이 밤하늘을 수놓게 됩니다.
이승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수많은 별똥별이 밤하늘에 쏟아집니다.
6년 전 겨울, 백두산 정상에서 촬영된
쌍둥이자리 유성우입니다.
유성, 즉 별똥별은 소행성의 잔해 등이
지구의 대기권에 들어와 빛을 내면서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유성우는 지구의 공전 때문에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볼 수 있는데,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마다 관측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별똥별을 볼 수 있는데, 관측 조건은 좋지만,
날씨가 변수입니다.
정해임 한국천문연구원 대국민홍보팀장
"이때는 다행히 달이 그믐이라서, 달이 밝지 않아서 유성우 관측에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짓날인 오는 21일 저녁에는 목성과 토성이
조우합니다.
이 날 지구에서 본 두 행성의 간격은
보름달 크기의 1/5가량으로 맨눈으로 보면
거의 겹칠 정도입니다.
목성과 토성은 공전 주기가 달라 주기적으로
만나지만, 올해처럼 두 행성이 가깝게
보이는 건 17세기 이후 약 4백 년 만입니다.
백창현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사
"토성과 목성의 대접근은 약 20년마다 발생하는데요. 4백 년 만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천문 현상입니다.)"
목성과 토성의 대근접은 남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데, 고도가 낮아 서해안이나 남해안,
산 정상 등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