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7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좌절됐습니다.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4골을 내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에서 1차전을 잡은 대전하나시티즌은
유리한 상황에서 강릉 원정길에 나섰습니다.
대전은 전반 16분, 이종현이 30m 거리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승격에 한발 다가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전반 26분, 상대의 크로스가
대전 수비수 이지솔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된 뒤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습니다.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리더니 4분 만에 3골을
연달아 얻어맞으며, 전세가 뒤집혔습니다.
대전은 후반 들어 외국인 공격수 바이오를
앞세워 파상공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바이오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땅을 쳤습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강원의 황문기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1 대 4로 졌습니다.
대전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에도
골득실에서 밀려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감독인 자신이 전략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승격시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기업 구단으로 재창단한 뒤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승격에 도전한
대전은 또다시 1부 리그의 문턱에서 주저앉아
내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