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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합장 선거, 이색 당선자를 만나다/데스크

◀앵커▶

최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지역에선 183명의 조합장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10선 도전에 나선 현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새내기 조합장부터

지역 유일의 여성 조합장 그리고

1표 차 신승까지 이목을 끈 조합장들을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역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을 이끌

조합장 183명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대전원예농협에서는 이윤천 후보가

10선에 도전하는 현직 조합장을 74.4%,

큰 득표율로 꺾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윤천 / 대전원예농협 조합장 당선인

"어려운 상대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조합원님들이 좀 변화하고, 또 새로운 농협

발전을 위해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 같습니다."



충청권에서는 여성 후보 6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3선에 도전한 동세종농협 조합장

강영희 후보만 살아남았습니다.




강영희 / 동세종농협 조합장 당선인

"편견과 약간의 그 조합원님들이 생각하는

그런 것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섬세함으로 인해 한 분 한 분 대한 것..."



1표 차로 운명이 갈리기도 했습니다.



5선 연임에 성공한 천안배원예농협

박성규 후보가 그 주인공입니다.




박성규 /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 당선인

"한 표가 마지막 결정을 이뤄준 아주

소중한 표잖아요. 더 겸손하게 지역의 발전,

저희 농협 발전, 조합원님들의 소득 증대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새로 뽑힌 조합장들은 오는 21일부터

4년 동안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수매권을 비롯해 직원 채용 등 인사권,

자금 운용 결정권 등을 행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대한 권한에 비해 조합장 선거가

토론회도 열지 못하는 '깜깜이'로

치러지다 보니 금품 살포 등 불법 선거가

올해도 반복됐습니다.



대전·세종·충남 선관위원회는

이번 조합장 선거 기간 27건의 고발과

2건의 수사 의뢰, 65건의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조합장 선거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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