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 등을
발굴해 백 년 이상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는 '백년가게'
사업을 중소벤처기업청이 추진중인데요.
시행 3년째인 올해 처음으로 국민 추천을
받아 선정했는데, 대전에서는 숯골원냉면과
청사미용실 두 곳이 선정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치미 국물과 닭육수로 만든 국물에
메밀향 가득한 면발이 일품인 평양냉면.
대전 시민들과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대전
숯골원냉면이 대전의 첫 국민추천 백년가게로
선정됐습니다.
[박찬억 / 대전시 노은동]
"이 집(냉면)을 먹고 잊어본 일이 없어요.
가끔가다 생각나면 여기를 오곤 합니다.
40년 동안 다니고 있어요."
백년 전 현 대표의 증조부가 평양에서 냉면을 처음 팔기 시작했고, 지난 1954년 대전
추목동에 문을 연 뒤 지금은 신성동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전통적인 평양냉면의 맛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영흥 / 숯골원냉면 대표]
"전통의 맛을 지키기 위해 동치미를 겨울에
1년치를 담가 장독 속에 숙성시켜 한결같은
맛을 지키고 있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가게를 발굴해 백 년 넘게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는 백년가게 사업.
올해부터 대상이 서비스업종 등으로 확대되면서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청사미용실도 함께
백년가게로 선정됐습니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청은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들이 성공을 확산시키는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