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논산시의회가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회 출입 기자가 임원으로 있는 업체에
2억 원 가까운 사업비가 집중됐는데요.
의회와 해당 기자는 정상적인 규정에 따라
계약했고,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제작된 논산시의회의 홍보 영상입니다.
의원들이 참여한 의정 활동과
각종 행사를 알리는 내용입니다.
논산시의회는 지난해 1월,
천안에 있는 한 영상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홍보 영상 제작을 맡겼습니다.
이후 의회는 이 업체와 1년 반 동안
9건의 영상 제작 계약을 체결해
1억 8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집중해 줬습니다.
해당 업체는 제9대 논산시의회와 첫 사업을
시작한지 불과 5개월 전에 설립된 신생업체로
이후 의회 영상 제작을 도맡아왔습니다.
게다가 이 업체는 논산시의회 출입 기자가
임원으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산시의회는 앞서 함께 일했던 업체가
불만족스러워 업체를 바꿨다며,
계약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논산시의회 관계자
"저희 팀에서 보기에는 품질이나 이런 게 좀
마음에 안 들어서 업체를 변경해야 되겠다
그런 게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이제
그 제안이 들어와서 그 업체랑 하게 됐고
그 업체에서 또 만족스럽게 결과물을
만들어주고 저희랑 호흡도 잘 되다 보니까.."
해당 기자도 단독으로 제안서를 내
계약을 얻어낸 것일 뿐,
특혜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