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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의대생들도 떠난다..지역 의료 공백 우려/투데이

◀앵커▶

지역의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원 등의 인력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닌데요.



지역의 미래 의료 인력인

지역 의대생들이 자퇴를 하고,

수도권으로 향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500명 넘는 환자가 찾는

천안의료원.



의사 정원은 36명이지만,

지금은 29명이 전부입니다.



의사가 없어 소아과는

지난 2014년 말부터 아예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경석 / 천안의료원장

"계속해서 1년 12달 내내 간호인력과

의사인력이 계속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역 인물들이 그 지역에서 배워서,

그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다른 지역 의료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의료 인력들의 수도권 선호가

뚜렷하기 때문인데, 이런 현상은

학업 단계에서도 나타납니다.



최근 3년 동안 지역에서도

학교별로 적게는 십여 명, 많게는

20명 넘는 의대생들이 중간에 학교를

떠났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의대 전체 자퇴생 중

비수도권이 70%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의 중추를 담당할 지역 의대생들이

중도 이탈하는 건데, 수도권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재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지방권 의대를 갔다가 거기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한 두 문제만

더 맞추게 되면, 서울·수도권까지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졸업 이후 정착을 하기에 부족한

지역의 생활 인프라와 함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역에 임상 사례가

부족한 것도 탈 지역의 원인으로 꼽습니다.



학생 유치를 위해 대학 차원에서,

단순 금전적 지원으로는 이들을

붙잡아 두기 어렵다는 얘깁니다.




서동진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장

"(금전적) 지원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서울·경기권 만큼의 인프라나 교통권을

구축하는 것 자체가 먼저 돼야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정부가 지역 의료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그동안 30% 이상 권고였던 지역대의

의학계열 지역인재 선발을 올해부터

40% 이상으로 의무화한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수도권 내

분원을 추진하면서 최대 6천 병상이

늘어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지역인재 유출은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그래픽 : 조대희)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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