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 그대로 올해는 코로나 수능이라
많은 것이 다른데요.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된 별도시험장이 대전과
세종, 충남 곳곳에 마련됐습니다.
이번에는 별도시험장 중의 한 곳인
세종시 한솔고등학교를 연결합니다.
김광연 기자, 그곳에서도 시험 준비
잘 이뤄지고 있죠?
◀리포트▶
네, 저는 별도시험장이 마련된
세종 한솔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한솔고에선 시험실 4곳에서 모두
25명의 자가격리중인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수능이다 보니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수험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는 시험장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는 9곳의
별도시험장에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40여 명이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우리 지역의 경우
한 교실에 최대 7명까지 들어가
2m 이상 거리를 두고 시험을 보게 되며
감독관들은 레벨D 보호복을 입고 시험실에
들어갑니다.
수험생들은 자차로 시험장에 와야 하지만
불가피할 경우 각 지자체에서 수험생 이송도
지원합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는 병원시험장 6곳도 마련됐는데요.
지역 내에서 확진된 수험생은 모두 2명으로
각각 세종충남대병원, 공주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방역 당국은 대기 중인 의료진과 함께
실시간 CCTV로 수험생을 살피게 됩니다.
매 교시마다 확진 수험생이 푼 문제지는
소독을 거치게 되며, 채점과 이의신청 후엔
의료폐기물로 분류됩니다.
또 감독관이 이용한 보호구와 시험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모두 의료폐기물로 분류해
수거업체를 통해 처리할 계획입니다.
한편 수능 시험 감독관으로 예정된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은 이 교사를
비롯해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같은 학교 교사 18명을 수능 감독 업무에서
배제하고 예비 감독관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 한솔고등학교에서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