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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국산 깐마늘 58톤 '국산 둔갑'/데스크

◀앵커▶

중국산 깐 마늘 수십억 원어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유통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인쇄된 봉지에 넣는

수법을 썼는데, 깐 마늘은 눈으로

원산지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양에 있는 마늘 가공공장.



소포장실과 쓰레기장 곳곳에 찢어진

중국산 20kg 마늘 포대들이 널려있습니다.



포대 안에는 국산이라고 적힌

작은 포장지가 들어있습니다.



모두 중국산 마늘이지만,

국산인양 이른바 포대 갈이를 한 겁니다.



중국산이냐는 질문에는 시치미를 뗍니다.



 공장장

"갖고 다니다 보면 찢어지거든요.

(마늘 들어가지고 담았구먼)"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 중국산이 맞다고

실토합니다.



 공장장

"(왜 위반하셨어요?) 빨리 처리해야 되니까.

국산이 없을 경우 작업을 해야 되니까."



이렇게 속여 2020년 8월부터 약 2년여간

수도권 마트 등으로 유통된 가짜 국내산

깐 마늘 양은 58톤, 시가 4억 원이 넘습니다.



중국산 깐 마늘은 1kg당 3천 원에 불과하지만

국산으로 둔갑한 뒤엔 원가의 3배 가까운

8천백 원에 유통됐습니다.



이렇게 챙긴 부당이익은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쪽은 중국산, 이쪽은 국내산입니다.

둘 다 뿌리턱이 있고 색도 유사해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해당 업체는 물가 안정용으로 시중에 방출한

중국산 마늘을 범죄에 악용했습니다.



김재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장

"농협협동조합 상호를 무단 도용하여 판매자를

농협 연합 사업단으로 지속 표시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거짓 표시 등의

혐의로 60대 가공업체 대표와 공범 등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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