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고 특히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넉달이
지난 지금,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의 45%가
지난 15일 이후에 발생했을 정도인데요.
이처럼 빠른 집단감염의 경로가 무엇인지를
밝혀내는데 방역당국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대전지역 코로나 19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확진자 3명이 추가되면서
대전에서만 추가 환자수가 39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충남 논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대전에서 시작된 감염세가 세종과 충남은
물론 전북 등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전시 둔산전자타운의 한 방문판매 사무실.
대전에서 추가 확진된 50대·70대 남성 2명은 지난주 이곳에 들렀다가 기존 확진자들와 접촉한 뒤 확진됐는데 이곳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만 9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대전지역 집단감염의 중심에는
접촉이 밀접하게 발생한 특정 장소가
존재하는데, 사무실과 카페 등 확진자들이 소모임을 가졌던 곳들입니다.
이들은 도로 한 두개를 사이에 두고 반경 2km 안에 집중돼 있는데 신천지 대전교회
주변입니다.
방역당국도 이들 모임이 일반적인
방문판매라기 보다는 특정 종교적 색채를 띤
소규모 모임이거나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등의
특수한 목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암호화폐 등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된
그런 사무실이라는 정황은 가지고 있고
좀 더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신천지 시설 22곳을 다음 달 5일까지
다시 폐쇄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고의로 은폐한 확진자 1명을 고발하고 또 다른 60대 여성도 추가 고발할 예정입니다.
[문은선 기자]
밀접·밀집·밀폐 등 바이러스
전파 요소를 두루 갖춘 대전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감염의 시작점이 여태
밝혀지지 않으면서 사태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전파 요소를 두루 갖춘 대전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감염의 시작점이 여태
밝혀지지 않으면서 사태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