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대전은 사상 첫 국비 3조원 시대를 열었고,
충남은 7조원 이상의 국비 확보가 기대되는데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새해 예산안을 통해 본 충청권 주요 국비
사업과 남은 과제들을 정리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10억 원이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습니다.
올해 못 쓰고 이월되는 10억 원까지 20억 원의
설계비가 확보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국회 세종의사당이 문 대통령 임기인 오는 2022년 5월 안에 착공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춘희 세종시장]
"하반기는 실은 좀 국회 세종의사당과 관련해서는 일로 보면 크게 진전이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내년에는 예산이 반영됐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면 좋겠다."
이밖에 세종~청주 고속도로, 자율주행
규제자율특구,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치원
연결·우회도로, 세종 충남대병원 건립 등에
국비가 확보됐습니다.
총 8,357억 원으로 올해보다 30% 증가해
세종시 출범 후 최대 국비 확보인데,
보건환경연구원 장비 구입비 21억원이
대폭 삭감돼 3억 6천만 원에 그쳤고,
산업기술단지 조성비 감액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대전시 내년 국비는 올해보다 9.5% 늘어난
3조 3,529억 원으로 사상 첫 국비 3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4차산업 육성에 필요한 첨단센서 신뢰성 평가와 제품화지원,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단재 신채호 기념교육관,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도시철도 트램 등이 주요 국비 현안입니다.
전체 국회증액 규모가 축소된 상황에서
20개 사업이 증액됐는데, 대전스타트업 파크
조성은 신청액 121억 원 중 5억 원 밖에
반영되지 않는 등 일부 사업들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정윤기 / 대전시 행정부시장]
"향후에도 대전시 발전을 이끌 핵심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국가전력에 부합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충남은 7조 원 이상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충남 501호
병원선 대체 건조 등 신규사업과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이 반영됐는데
애초 6조 9,528억 보다 규모가 늘어나 충남도가
정확한 국비 확보액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여상훈, 그래픽: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