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깜짝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영하권으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 건데,
추위는 목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이른 한파에 철저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책에 나선 시민들의 옷차림이 두텁습니다.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상강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어제,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 아침 최저기온은
계룡이 영하 0.4도를 기록했고
세종 전의 0.1도, 청양 0.2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의 기온을 보였습니다.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진건데 한낮 기온도 15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7도 가량 낮았습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 농민들도
이른 겨울 채비에 나섰습니다.
딸기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는 천을
여러 겹을 덧대어 만든 보온덮개를 씌워
한파에 대비했습니다.
복두순/계룡시 엄사면
"날씨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서 이 안의
온도가 7도 정도로 떨어지면 열풍기가
자동으로 가동돼서 난방을 하고.."
전문가들은 냉해를 막기 위해서는
따뜻한 지하수를 비닐하우스 위로 뿌리는 등
작목에 맞는 적정 온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택준/계룡시 농업기술센터 주무관
"일교차에 의해 시설 내 안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전에 하우스 환기에 신경을 써서 농작물의 생육저하 및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까지 이어지겠으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습니다.
박찬귀/대전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야간에 지표면 냉각이
더해지면서 아침 기온 쌀쌀함은 20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차차 평년기온을 찾아가겠고.."
다음 주 계룡산과 금강수목원 등의 단풍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지방기상청은 당분간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