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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럼피스킨병 확산..섬세한 대응 필요/투데이

◀ 앵 커 ▶
지난주 서산에서 처음 발병한
소 바이러스성 피부병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충남 도내에서만 3개 시군,
9개 농가로 늘었는데 백신은 부족하고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지자체 부담이 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산의 한우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소 바이러스성 피부병인 럼피스킨병 확진이
나흘 새 전국 17개 농가로 늘었습니다.

충남 도내에서만 당진과 태안 등
3개 시군, 9개 농가로 번졌습니다.

해당 농가 소는 모두 살처분하고 있고
인근 농가에선 백신 접종이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비축 백신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충남도 국정감사장에서 나왔습니다.

도에서 사육하는 소만 55만 마리인데
백신은 54만 마리 분밖에 없다는 겁니다.

살처분 방식을 놓고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형석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살처분을 이런 지금 FRP(섬유강화플라스틱)
통에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렇게 불안하게 방역 방지를
하는 게 어디가 있냐, 지금 이렇게 성토하고
있는데.."

또 살처분 농가에 보상을 하려면
재정 자립도가 낮은 시군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강병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피해 농가 소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이
국비가 80%, 지자체 20%입니다. 서산이나
당진이나 재정 자립도가 25%밖에 안 되고
태안은 13%에 불과합니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집중호우 대비책도 주문했습니다.

앞서 대전시가 지하차도 침수 시 차량 통제를 하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지적받았는데,
충남도 역시 지하차도에 대한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겁니다.

임호선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54개 중에 49곳이나.. 90%가 지금.
CCTV 같은 경우도 보면 6곳이 설치돼 있고
나머지는 천안의 경우 안 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육사 이전과 GTX-C 천안아산 연장 등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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