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속에 왠지 본인이 찜찜하고
의심이 가도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받자니
시간이 걸리고 다소 까다로워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쉽고
빠르게 판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무료 공개했습니다.
상용화가 관건인데, 활용하기엔 따라선
무인검사소 같은 셀프 검사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원이 자신이 입에서 직접 샘플을 채취합니다.
검사에 필요한 유전자를 추출해 증폭시키고,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비교했더니,
4시간 뒤 음성으로 확인됩니다.
한국기초과학연구원이 국내에서 공개된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로 검사에 필요한
필수 유전자 4개를 제작한 뒤 관련 정보를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전국의 고압 멸균기 등을 갖춘 생물안전 등급
2등급 다시 말해 일반 실험실이면 어디서든
이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재료비 기준 만 8천 원, 현행 진단키트 검사인
16만 원 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특히, 6시간 가량 걸리던 기존에 비해
이 기술은 4시간 이내에 음성 여부 판별이 가능합니다."
양성을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음성인지
여부만 빠르게 확인하는 방식이라
무인검사소에서 자신이 직접 샘플을 채취해
의뢰하는 방법으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연구팀은 아직도 코로나19 검사에 시간이
걸리고 불편한 점을 개선해 보다 빠르게
확산세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창준 단장/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정책 하시는 분들이 이것을 검토하시고,
이것이 진짜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실험실들을 인증해서 (검사가) 가능해질 수 있도록
하면"
코로나19 검사에 드라이빙 쓰루 방식이
도입되는 등 진단 방식에도 '속도'와 '혁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