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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한타 화재 또 원인불명...이전 논의 불붙나/투데이

◀앵커▶

지난 3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9년 전 화재와

마찬가지로 화재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슷한 대형 화재가 반복되면서

주민들 뿐 아니라 대전시까지

공장 이전을 공론화했지만,

한국타이어는 이전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타이어 21만 개와 2 공장을

모두 태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화재 100일 만에 나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선 발화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고

방화 가능성은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재춘/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방화 사건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소견은

보이지 않고/ 방화여부에 대해서 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약간 옅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가지 '가능성'이 언급됐는데



우선 발화 추정 장소에서 전선이 끊어진

흔적이 발견된 만큼 전선 스파크가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입니다.



또 바닥을 지나는 스팀배관의 열이

모이면서 발화됐을 가능성입니다.



명확한 원인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2014년 화재와 마찬가지로 책임자에 대한

처벌 없이 사건이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찰은 소방 점검 이행 여부 등으로

관계자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원인 모를 대형 화재 반복으로

주민 불안이 커지면서 공장 이전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
"(이달) 저희 대표이사가 또 한 번 여기 대전에 내려와서 시장님하고 또 면담을 진행했고요."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전 MBC 취재진과 만나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충남 이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상황.



그러나 한국타이어는 이전 계획이 없고

불이 난 2 공장 철거 후 재가동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 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핵심 연구개발 센터가 대전에 있기 때문입니다.



대덕구청 관계자
"(구청에서) 절차들을 좀 많이 도와줘야

자기네들이 빨리 그 절차를 밟아서 다시

이제 재가동을 할 수 있고 그래야 지역 경제도 도움이 되고 하니까..."



한편 대형 화재 이후 이장우 대전시장이

공장 이전과 존치 등 경우의 수를 따져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대전시는 한국타이어와 주변 상인들의

공장 이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훈)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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