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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일회용품 전면 금지..시행 첫날 미흡함도/투데이

◀앵커▶

충남도가 탄소 중립을 위해

탈 플라스틱 정책을 추진하며

우선 청사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행 첫날 공식 행사장에

플라스틱 물병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는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애초 없었던 페널티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도청 안에 있는 카페,



음료를 마시는 직원들 모두

재사용이 가능한 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청사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한 데 따른 겁니다.



컵을 사용한 뒤 반납하면 보증금을

반환하는데 번거롭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로 정책 취지에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지수 / 충남도 대기환경과 주무관

"처음에는 이제 이런 컵을 쓰게 되면

설거지도 해야 되고.. 쓰레기가 많이

안 나오고 이런 걸 보면서 이제 환경에

이바지가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충남도에서 수거하는 폐합성수지만

한해 12만 톤에 달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이

늘자 공공기관이 일상 속 탄소중립에

앞장 서기로 했습니다.




충남도청 미화노동자

"일일이 다 수거해서 분리수거를 해야 되는

그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일단은 그런 쓸데없는

일회용품이 많이 줄어든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시행 첫날부터 협약식 등

공식 행사장에 플라스틱 물병이 등장했고

점심시간에는 직원들이 주문한 도시락이

일회용 용기에 담겨 배달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도는 주변 업체의 여건상 도시락까지

제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점차 사용 제한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애초 입장과 달리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경우

페널티 도입을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박명실 / 충남도 자원재활용팀 주무관

"저희도 지금 공무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페널티를 고려 중에 있고 또 협의체를 구성해서 지금 저희가 일회용 줄이기에 대한 대안을

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도는 오는 9월에는 전체 시군으로,

11월에는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탈 플라스틱

정책을 확산할 계획입니다.



탄소 중립을 위한 지자체의 시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섬세한 정책 설계와

도민들의 참여에 달렸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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