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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유성복합터미널 내분..사업 또 차질빚나?/데스크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주주 간 법적다툼과 PF 대출 지연으로

또다시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KPIH 현 대표 측은 투자사를 바꿔서라도

이달 말 착공계를 제출하는 등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대전시민의 숙원사업이 엉뚱한 이유로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인 KPIH의

조석환 前 대표 측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송동훈 현 대표가 합의를 어겼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허위 주식양도양수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송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조석환 / KPIH 前 대표] 
"주주들 간의 투자약정서라든가, 계약서라든가, 공증을 선 것까지도 무시하니까."



송 대표는 이에대해 조 前 대표가 투자금을

과다하게 받아내기 위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사업을 고의로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현 대표이자, 주주 간 갈등이 격화되자,

KB 증권은 지난 달 지급하려던 6천100억 원의

PF 대출을 중지해, 사업의 정상 추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송 대표는 주주 지분의 67%를 갖고 있는

자신이 투자사를 바꿔서라도 이달 말

착공계 제출에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동훈 대표 / KPIH] 
"뻔히 그렇게 나올 줄 알았기 때문에 타 금융기관이라던지, 백업 플랜(차선책)을 다 만들어 놨습니다. 이달 말에 착공 신고는 합니다."



대전시는 우려는 있지만 KPIH 측에서 다음 달 10일까지인 PF 대출 기한을 지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3년 운수시설과 오피스텔,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사업자의 이권 다툼속에 낡고 비좁은 유성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고, 사업 정상 추진에 대한 불안한

시선은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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