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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학생 두발 규제 개선하라"/투데이

◀앵커▶

과거 학생다움을 해치고 학업에 지장을 준다는

등의 두발규제가 이어져왔죠.



최근에는 학생들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취지에서 제한이 없어지거나

완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일부 학교에서는 길이 등의

제한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 반인권적인

학교 규칙을 빨리 없애야 한다며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굣길,

학생과 청소년 인권단체 회원들이 함께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해

두발 규정과 전자기기 사용 규제 등을

없애라는 것입니다.



해당 학교는 학생 진정으로 인권위원회가

지난해 두발 규정 개정을 권고한 바 있지만,

여전히 길이 규제와 염색과 파마 제한 등의

규정이 남아 있습니다.

김난웅 / 대전 한밭고등학교 3학년

"염색이나 펌 같은 경우는 아예 허용되지가

않고..그런 건 학생 개인의 권리이고 인권이기 때문에.."



학교 측은 규정 개정 작업에 들어갔으며,

학생과 학부모 등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중으로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선관 / 대전 한밭고등학교 교감

"학생, 학부모, 교사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해서

학생생활규정 재개정 위원회를 통해서.."



학생다움을 해치고 학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 등으로 오랜 시간 유지돼 온 두발 규제.



이미 많은 학교에서 개선이 이뤄졌고,

교육청 차원에서도 인권 침해 요소를

없애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진의 한 학교, 곳곳에 염색을 한 학생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이 학교는 지난 7월부터 염색이나 파마 등을

모두 허용했습니다.


함지유 / 당진고등학교 2학년

"(전에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

머리까지 학교에서 신경을 쓰는 건 좀 아닌가..

(지금은) 제가 원하는 머리 스타일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제 개성을 살릴 수 있어서.."



처음엔 우려도 있었지만 규제가 사라진 뒤

학생들은 오히려 스타일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에 사제간 관계도 나아졌습니다.


박남이 / 당진고등학교 교사

"단속하는 과정에서 학생이랑 교사랑 마찰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그런 게 없어지면서

학생들은 선생님을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하고.."



대전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생활 규정에

인권침해 요소가 없는지 전반적인 점검을

진행했으며, 필요 시 규정 개정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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