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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NOW]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 원천 기술 개발

▶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병 진단?

새해들어 대덕특구에서 의료 분야 연구개발 성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매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정확한 진단을 받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국내 연구진이 소량의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는 센서의 원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환자 판별 정확도 88.6%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박찬범 교수팀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진단 센서의 작동 원리는 이렇습니다. 중증 환자 혈액을 센서에 떨어뜨리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을 때 검출되는 4종류의 특정 단백질 수치가 올라갑니다. 저항을 크게 낮춘 탄소 나노튜브로 센서를 제작해 민감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인데, 환자를 판별하는 정확도가 88.6%에 달합니다. 해당 논문의 제1저자인 김가영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논문 박사과정 학생은 대전MBC 인터뷰에서 "전기적 센서가 상대적으로 측정하기 간편하고 실용화에 가까이 있는 센서이기 때문에, 앞으로 조기 진단에 실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연구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치매 조기진단 위해 환자 정보 체계적 관리 필요

학계에서는 중증 환자의 진단 뿐 아니라 중증 단계 이전의 경도 인지 장애 환자를 상대로 알츠하이머로 진행될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센서 원천기술을 활용하면, 발병 전부터 위험인자를 인지해 관리할 수 있어 발병률을 낮추거나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선결 조건으로 치매 환자들의 의료 정보 관리, 즉 코호트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확보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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