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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법원 난동이 비상조치?⋯"부끄럽고 참담"/데스크

◀ 앵 커 ▶

법원 난동과 관련한 정치권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공주 출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난동을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자

시위대가 폭도로 돌변했습니다.


유리창을 깨고 법원으로 난입해 집기들을

부수고 서버실 장치에 물을 붓는 등

3시간가량 난동이 이어졌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폭동인지

비상조치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를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주 출신이자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정 실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 시민들은

참담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문대승 / 공주시 금흥동

"혼란 상태가 계속 올 수 있고 그게 자꾸 반복되잖아요. 어떤 이유든지 간에 폭력적인 것을 두둔하고 찬성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날, 윤 대통령이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며 방문했던

공주 산성 시장.


상인들은 내란으로 찬물을 끼얹은

윤 대통령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역 출신 인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또다시

상처를 받아야 했습니다.


오남순 / 시장 상인

"공주 사람으로서 정진석은 조금 부끄럽고요. 법과 질서도 무너뜨리는 것 같고 어떤 게 옳고 그른 지를 판단을 못 하는 것 같아요."


비상계엄 전부터 시국선언과 대자보를 붙이며

윤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던 교수와 학생들도 정 실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임수연·이서현·신지혜 / 공주대 윤리교육과

"기관을 찾아가서 여러 가지 서버도 터뜨리는 모습을 봤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 행동을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라고 말을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폭동이 맞지 않나..."


또 '법원 난동'은 불법 계엄의 연장 선상에

있는 또 하나의 내란이라며, 더 이상 옹호나

선동은 없어야 한다는 일침도 있었습니다.


진종헌 / 공주대 지리학과 교수 (민교협 공주대 분회장)

"사태가 또 헌법재판소에서 벌어진다, 이것은 실제 탄핵 심판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굉장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면서 불법이 불법을 낳는 현 상황에 대해

사법 당국과 수사 당국의 엄정한 처벌과

대응으로 민주주의의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END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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