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김이
검은 반도체라 불릴 정도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밀물과 썰물의 차가 커
영양염류가 풍부한 서해 천수만에서
요즘 김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추위에 바닷바람이 거센 천수만 앞바다에서
김 수확이 한창입니다.
배 위에 끌어올린 그물에는 김이 덕지덕지
붙어 자라 있습니다.
지난가을 김발에 포자를 붙여 자란 햇김으로
겨울철 본격 수확 철을 맞았습니다.
천수만 해역은 최근 3년간의 시험 연구어업 결과 조수간만의 차에 영양염류가 풍부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정상운 / 어촌계장
"김 상태도 좋을 뿐만 아니라 작황도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김 아주 풍년 들었어요."
현재 홍성군 내 김 양식장은 100ha에 달하는데 본격 생산을 시작한 지난 2023년 이후 1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부분 '충남의 특산' 광천김 원료로 쓰이는데 지난 2023년 기준 지역 내 수산 식품 수출실적의 99%에 달하는 1,437억 원을 차지할 정도로
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규복 / 광천김 가공업체 대표
"김을 양식하고 1차 공장에서 마른김을 만들고 3단계로 조미 공장에서 김을 조미해서 국내 판매와 세계 수출에 증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K-푸드의 중심에 자리한 '김'은
수요 급증에 따라 국내외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어 국내 양식장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용록 / 홍성군수
"김 산업 지역 특화 발전 지구로 지정 신청을 올해 상반기 중에 해서 앞으로 명실공히 우리 홍성 광천이 김의 메카로서 이렇게 육성할
계획입니다."
지역 내에서 김을 생산하고 가공,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 지역 소득 신장과 함께 우리 수산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