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대전 원자력연구원 일부 시설에서 방사성물질 세슘 방출 사건 조사 중"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대전에 있는 원자력연구원 일부 시설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방출된 사건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안위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연구원 내 일부 시설에서 인공방사성핵종(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이 해당 시설 주변의 우수관으로 방출된 사건을 보고받았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사건조사팀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원 내부 하천 토양에서 측정한 세슘137 핵종 방사능 농도 최고 138Bq/kg
원안위는 원자력연구원의 자체 조사 결과, 내부 하천 토양에서 측정한 세슘137 핵종의 방사능 농도는 최고 138Bq/kg으로 나타났고, 세슘이 검출된 시설은 조사후시험시설 및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의 부대시설인 자연증발시설로, 극저준위 액체방사성폐기물의 수분을 태양열로 자연적으로 증발시키는 시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대전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역학조사와 철저한 원인 규명 촉구
대전시가 한국원자력연구원 안팎 일부지점의 하천수 및 토양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 등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하고,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속·정확한 정밀조사와 원인규명 등을 촉구했습니다. 대전시는 보도자료에서 세슘이 검출된 곳과 검출량은 관평천 합류지점에서 4.9~12.4Bq/kg, 연구원 내 연구시설 인근 우수관에서 45.7~125.6Bq/kg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