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남아산FC가 올 시즌 K리그2 준우승이라는
자체 기록을 세우며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대구FC와의 경기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남다른 각오를
김광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시즌 초반까지 약체로 평가받던 충남아산FC는
지난 9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충북 청주에
4 대 1 대승을 거두며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창단 후 처음 진출한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K리그1 11위인 대구FC.
홈구장 잔디 교체 공사로 첫 경기는
모레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립니다.
막바지 담금질을 하고 있는 충남아산은
1부 리그 어느 팀이라도 쉽지 않겠지만
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현석 / 충남아산FC 감독
"(K리그1) 어느 팀이라 해도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 창원에 내려가서 대구를
집중적으로 분석을 하면서 거기에 대비 훈련을
한 게 좀 잘 된 것 같고요."
매 순간 역사를 쓰고 있는 충남아산 선수들,
리그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마지막까지 똘똘 뭉쳐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송훈 / 충남아산FC 골키퍼
"긴장하는 것보다는 설렘이 가장 크고요.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그런 마음가짐으로
3주 정도의 시간 동안 정말 준비 잘했기 때문에
첫 경기가 기다려지고."
지난 2018년 전신인 아산무궁화가
우승을 하고도 경찰청의 선수 선발 중단으로
1부 리그 승격이 불발된 이후 얻게 된 첫 기회.
이 과정 내내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 온
주장 박세직 선수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박세직 / 충남아산FC 주장
"제가 좀 그런 상상을 많이 했었는데. 제가
은퇴하기 전에 충남아산FC가 플레이오프를
진출할 수 있을까, 혹은 승격을 할 수 있을까.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는 즐기면서."
"창단 4년 만에 승격 문턱에 선 충남아산의
운명은 모레와 다음 달 1일 열리는
두 경기에서 정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