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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또다시 장맛비..'산사태 주의'/데스크

◀앵커▶

최근 사나흘 간격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

내일 새벽부터 다시

장맛비가 예보돼 있어

산사태가 걱정입니다.



특히 이번 장맛비는

한 번 내리면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내리는 특징이 있어

산사태 위험 지역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철저히 대비하고

전조 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뒤편 석축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집 안까지 밀고 내려왔습니다.



흙이 들이닥치면서 마당은 엉망이 됐습니다.




"아이고 할머니 엊저녁에 죽을 뻔했다고

그러대, 왜? 그러니까 저 담 다 무너졌다고..."



사고 당시인 지난주 예산에는

60mm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이처럼 올해 장맛비는 사나흘 간격으로,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내린 뒤

옮겨 다니는 특성을 보입니다.



비가 그친 뒤 산사태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

산에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반복된 비에 땅이 빗물을

머금고 있는 탓에 발이 푹푹 빠집니다.



이런 경우 산사태 위험이 높은데

대부분 전조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주의 깊게 관찰을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경사지에서 물이 갑자기

솟아오르면 산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이기

때문에 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반대로 잘 나오던 지하수나 샘물이

갑자기 멈추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쓰러지고,



계곡에서 지나치게 많은 흙탕물이 내려오거나

산비탈에서 돌이나 흙이 쏟아지는 것은

산사태의 현상 중 하나로 즉시 몸을 피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김인호/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

"산사태 발생 즉시 산사태와 멀어지는 방향,

높은 곳으로 대피를 하시고/ 도로변에서

운전을 할 경우는 산하고 비탈진 경사면에서

약간 멀리 떨어진 곳으로 서서히 운전하시면

됩니다."



또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나 전기를 잠그고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한편 올 봄 홍성 등 대형산불이 나

산사태 발생 우려가 큰 충청권은

산사태 취약 지역만 4100여 곳에 달합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 그래픽: 조대희)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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