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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세종시' 건설 기록 '세계기록유산' 추진/투데이

◀ 앵 커 ▶

우리나라 최초의 행정중심복합도시이자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세종시는

균형발전이라는 특별한 목적을 뿌리로 건설된 

유례없는 신도시인데요.


이런 세종시의 건설 과정을 담은 기록에 대한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본격 추진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7년 국가균형발전의 새 역사를 알리며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 기공식.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신행정수도가 위헌 결정으로 좌초된 끝에

정부 부처를 옮기는 행정도시로 바뀌었지만,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부 등을 합쳐 

2012년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세종시에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까지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국책 연구기관도 둥지를 틀었습니다.


수도권 과밀 해소와 균형발전이라는 특별한 

목적과 계획에 따라 국가적으로 만든 신도시인 세종시를 건설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도전합니다.


1970년대 논의되었던 임시수도 이전계획인 

이른바 '백지계획'부터 2020년에 이르기까지

4만 8천 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기록입니다.


최병성/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운영지원과장

"축적된 기록물들에는 기술적인 자료들은 물론이고 그동안 논의돼 왔던 수도이전 문제와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책적인 논의들까지 포괄하고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세계기록유산 가운데 삼국유사나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 등 우리나라 6건,

전체 27개국에서 80여 건이 등재된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이 목표입니다.


학술 토론 등 등재 신청 준비는 모두 마쳤고, 

국가유산청 공모에 나선 뒤

내년 2월 공모 결과가 발표되면 9월에 신청해

내후년 상반기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앞서 등재된 다른 기록물과 견주어

세계 최초의 이중 고리형 도시 구조 등 

고유성은 물론, 보편적 가치와 중요성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기영/유원대 도시지적행정학과 교수 

"우리 사회의 미래 시대를 여는 어떤 혁신적인 모델이기도 하고 또 세계적으로도 그런 이정표로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등재될 경우,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우리의 경험이 체계적으로 보존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나 이집트 등 행정수도 이전에 나선

세계 여러 나라에 우수성도 인정받게 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그래픽: 최이슬)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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