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콜택시 해킹..보안 대책 시급/투데이

◀앵커▶

서버가 해킹돼 대전의 최대 콜택시인

양반콜 운영이 나흘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데

서버 운영사가 복구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인택시 2,933대가 가입돼

대전의 최대 콜택시인 양반콜 서비스센터.



갑자기 이용이 안 된다는 시민 문의가

폭주합니다.




양반콜센터

"저희 서버 오류로 인해 콜 배차가

안 되는데요. 혹시 다른 콜택시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반콜 하루 이용객이 5천 명을 넘는 만큼,

콜 중단에 답답한 건 택시기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박명식 / 양반콜 택시기사

"우리도 답답하죠. 이거 안되니까 답답할

뿐이에요. 어떻게 우리가 손댈 방법이

없잖아요."



지난 17일 새벽 2시부터 양반콜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대전시는 양반콜에 콜비 보조금을,

양반콜이 운영사에 운영비를 지급하는데,

운영사 서버가 외국인 해커의 랜섬웨어

해킹을 당해, 이용객 호출 접수 프로그램이

차단된 겁니다.



운영사 측은 하루 이틀이면

시스템 복구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함께 운영이 마비된 부산, 강원 등

전국 30여 개 콜 서비스의 데이터 복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스마트폰 조작이 서툴러 플랫폼 택시를

이용하기 힘든 교통약자를 위해

일정액의 콜비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대전시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양반콜 센터를 거쳐 운영사에 보완책을

촉구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태수 / 대전시 운송주차과장

"백업의 이중화라든가, 방화벽을 더 설치한다는 그런 계약 조건에 의해서만 저희들이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양반콜과 한빛콜, 한밭 S콜 등

대전의 콜택시 8,600여 대에 지원되는

콜비 보조금만 매년 8억여 원.



교통 취약계층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진화하는 해킹과

시스템 불안에 대비한 근본적인

운용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그래픽 : 조대희)

조형찬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