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프로야구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전MBC는 한화 이글스의 일본 전지훈련을
취재해 한화의 2025시즌을 미리 보는
기획 보도 4차례에 걸쳐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가을야구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로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는 선수단을
일본 현지에서 이승섭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의 봄 날씨처럼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일본 오키나와.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연습 경기가
한창입니다.
한화 선수들이 좋은 장면을 연출할 때마다
마치 대전 구장인 듯 한화 팬들의
환호와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최성수 / 한화 이글스 팬
"(한화의) 스프링캠프 때문에 오키나와로 여행지를 선택했을 정도로 어느 정도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너무 설레요."
한화는 지난 1월, 호주에서 담금질을 시작했고,
일본으로 넘어와 6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습니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2차 전지훈련에서 실전 위주의 훈련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한화 선수단은 한 달 넘게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큰 부상자 없이 순조롭게 전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노시환 / 한화 이글스 내야수
"방망이 칠 때 회전 속도라든지 수비할 때 발 움직임이라든지 이런 게 훨씬 가볍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래서 감량한 게 제일 큰 것 같습니다."
한화는 최근 여러 해 동안 자유계약선수와
유망한 신인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했지만,
6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화 선수단은 올해야말로
그동안 끌어모은 전력이 극대화하면서
가을야구의 한을 풀 것으로 기대합니다.
채은성 / 한화 이글스 주장
"경쟁에서 이긴 선수들이 자리를 잡았을 때 진짜 강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딱 그런 단계에 있는 것 같아요."
부임 2년 차를 맞이한 김경문 감독은
한화 선수단의 의지가 남다르다며,
'올해는 잘할 때가 됐다'고 강조합니다.
김경문 / 한화 이글스 감독
"선수들이 '뭔가 해야 하겠다'는 생각들이 지금 응집력 있게 뭉쳐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우리 한화가 올해에 잘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화는 모레 귀국해 대전에서
자체 청백전과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8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