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갑자기 날이 추워지면서 지난주부터
인플루엔자 독감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고
특히 백일해, 코로나19 등 다양한 호흡기
중복 감염이 많아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빨리 예방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린이 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주사실에도 수액을 꽂은 환자들이
긴 줄을 늘어섰습니다.
한두 시간 대기는 기본입니다.
오인승 보호자 / 대전시 가수원동
"갑자기 어제 저녁에, 어제 새벽에 고열이
나기 시작하면서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지금 2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열을 동반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의원급 외래환자 천 명 당 독감 의심
환자는 13.6명, 유행기준인 8.6명을 크게
웃돕니다.
완만하게 증가하던 환자 수가 이달 들어
급증했습니다.
12월 둘째 주 기준, 대전시 잠정통계로는
이보다 많은 19.2명입니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외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중복 감염이 많아
중증이나 합병증 등도 걱정입니다.
유혜영 / 소아과 전문의
"열나고 그런 아이들이 한 가지 감염이 생기고 기관지염 폐렴으로 진행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다른 2차 감염에 대한
위험성도 높아져서 중복 감염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65살 이상 연령층이 65% 이상을
차지합니다.
보건소에선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조혜원 / 대전서구보건소 주무관
"최근 유행 중인 A형 독감은 인플루엔자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미 접종자 분들께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예방접종에
참여하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 발열 클리닉과 입원 치료를 하는
협력병원을 한시적으로 재가동하는 등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