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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번호판 부당 거래 의혹' 홍성군청 압수수색/데스크

◀앵커▶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은 신규 발급이 제한돼

보통 수천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데

전국의 화물차 5대 가운데 1대는 위조되거나

복제된 불법 번호판을 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짜 번호판'의 부당 거래를 추적하던

경찰은 공무원까지 공모한 정황을 포착하고,

홍성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홍성군청 별관에 들어섭니다.



수사관들은 화물차 운수업의 인·허가 업무

담당 부서에서 컴퓨터와 서류를 확인합니다.



화물차의 '가짜 번호판' 불법 거래를

수사하는 경찰이 홍성군청과 특수 화물차

운송업체 3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화물차 관련 서류 확보하셨나요?"



영업용 화물차 번호판은 지난 2004년,

화물차 총량 규제로 신규 발급이 제한됐습니다.



그러자 화물차 번호판의 시세가 수천만 원으로 뛰었고, 위조나 복제된 번호판도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공무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성군은 최근 5년 동안 개당 5천만 원에

거래되는 대형 화물차 번호판 24개를

새로 발급했습니다.



신규 발급을 제한한 국토교통부의 고시를

무시한 겁니다.




홍성군 담당 공무원 (지난달, MBC 스트레이트)

"신청서 들어오면 그냥 거의 그대로 확인해서만 해주고 있어서 잘못해 준 거겠죠. 제가 제대로 확인을 못 하고…"



경찰은 화물차 운송 업체와 공무원이

'가짜 번호판'의 불법 거래를 공모했고,

그 사이에 금품이 오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담당 공무원과 운송업자에게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하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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