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12.3 내란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날이 갈수록 시민들의 분노와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대전 둔산동에서는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박선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대전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는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은 2차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 만큼
추운 겨울 날씨에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내일이 주말이다 보니 다른 날보다도 직장 퇴근
이후에 집회 현장으로 온 시민들도 많이
보입니다.
모두 내일의 결과를 기대 또 우려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이곳에 모였습니다.
시민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오진택 / 충남 서천군
"우리 아이가 이제 중학교 3학년인데 그 애가 이런 일을 겪게 한 게 너무 미안해요. 애들이 자기 꿈을 다양하게 꾸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 줘야죠. 그게 어른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권태희 / 대전 선화동
"윤석열 대통령이 행동하는 그런 모습이 학생이 보기에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내일은 꼭 저희한테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고요."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 모두가
"이번에는 국민들의 뜻을 받아 탄핵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표결을 하루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규탄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게 터져 나왔습니다.
대전지역 대학민주동문회연합은 "12.3 내란의 우두머리인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며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시급히 퇴출해야 한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대전 서구의회 야당 의원 11명 전원은
윤석열 대통령 즉각 탄핵을 위한 국민의힘의
동참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오늘 늦은 오후, 홍성예산 강승규 의원을
향해 탄핵 표결 참여와 찬성 표를 촉구하는
집회를 마지막으로, 1차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 충남 지역 국회의원
3명에 대한 집중 규탄대회도 마무리됐습니다.
지역에선 표결 당일인 내일도, 표결 시간에
앞서 시민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국민의 단호한 뜻을 전하기 위해
열기와 함성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