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육아 소외 지역에 어린이 체험 센터 /데스크

◀앵커▶

충남 남부 지역은 대표적인 인구 감소

지역인 탓에 아이 키우는 환경도 열악한데요.



서천의 한 시골 마을에 어린이를 위한

체험 시설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곳은 우주의 한가운데입니다.



우주에 떠도는 쓰레기를 열심히 없애고,

우주선 조종석에 앉아 드넓은 우주를

항해합니다.



이번에는 바닷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산호초 속을 헤치며 바다 생물을 탐구하고,

마치 백사장에 온 듯 모래놀이도 즐깁니다.



임다온 공주 자람터유치원(7살)

"미끄럼틀 타는 것도 재미있었고,

바닷속에서 노는 것 같았어요."



공주와 서천, 보령 등 충남 남부 지역

8개 시·군에서 유치원을 다니는 어린이는

3천9백여 명.



충남 전체 원아의 16.5%에 불과합니다.



어린이가 적다 보니 육아 기반 시설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기열 서천군 장항읍

"(박물관이나 과학관 같은) 그런 시설이

너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려고 해도

2시간, 3시간씩 교외로 나가야 하고.

그래서 집에서 아이들이 항상 놀게 되고,

TV 보게 되고."



서천의 외딴 시골 마을에 어린이 체험 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다와 우주, 텃밭 등을 주제로

31개 체험 영역을 갖췄는데,

다음 달까지 37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천 9백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서 충남

유아들이 생태계와 공존하고 공생하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남부체험교육원은 주말에 가족 단위로도

신청해 이용할 수 있고, 내년에는

교육원 인근에서 숲 체험과 동물 사육사를

초청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