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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끊임 없는 부조리 고발⋯함께 바꾼 세상/데스크

◀ 앵 커 ▶

올 한 해 대전MBC 뉴스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 의미 있는 변화를 살펴보는

연말 기획 보도 '취재가 시작되자' 순서입니다.

교정시설에 감춰져 있던 교도관의 폭행부터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악취 소동까지.

올해도 대전MBC는 시민들과 함께

우리 사회에 숨어있던 부조리를 찾아내

개선을 끌어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6월.


아산의 한 주택가 한가운데에서

가축 배설물 160톤이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은 악취에다가 벌레까지 들끓는다며,

극심한 불편을 대전MBC에 제보했습니다.


알고 보니 작물을 심으려고 뿌린 퇴비가

발효가 덜 된 가축 배설물이었던 겁니다.


인근 음식점 업주 (지난 6월 11일, 대전MBC 뉴스데스크)

"파리가 지금은 이 정도지만,

그날은 낮에도 밖에서 엄청 많이 나왔어요.

냄새 때문에 손님들이 식사를 못 하세요."


6개월이 지나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가축 배설물의 흔적은 온데간데없고,

초록빛 풀이 자라고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불법으로 퇴비를 묻었던

당사자가 배설물과 흙을 즉시 수거했습니다.

주민들의 악취 민원도 사라졌습니다."


보도 이후 덜 발효된 가축 배설물을 반출한

농장주와 이를 살포한 사람은 과태료 처분과

벌금형 등의 형사 처벌을 받았습니다.


박원복 / 인근 상인

"취재 나오고 굉장히 많은 관심들 갖고,

여기저기서 관심을 갖고 그래서

조치가 빨리 됐어요."


대전교도소에서 교도관이 재소자를 집단 폭행한

사건은 대전MBC의 보도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재소자 폭행 혐의로 교도관 2명이 구속됐고,

대전교도소장이 직위해제됐으며,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장관 (지난 10월, 국정감사)

"입이 백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일인데.. 검사 지휘를 받아 가면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터미널의 수익을 이유로

일부 노선의 온라인 예매를 제한해 오던

운송업계의 관행.


취재 이후 국토교통부는 시외버스의

온라인 예매 노선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이서영 / 시외버스 이용객 (지난 7월 16일, 대전MBC 뉴스데스크)

"시간을 미리 알고 예매를 할 수 있으니까

계획을 짜는데 좀 더 수월하고

시외버스를 좀 더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일부 교직원이 수학여행의 사전답사를 핑계로

개인 여행을 즐겨왔다는 부조리를 들춰낸

대전MBC 보도에 교육부는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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