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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총선-충남

여론조사 분석해 보니

◀ 앵 커 ▶
대전 MBC는 4.10 총선을 앞두고
지역 격전지 7곳의 민심을 살펴보는
여론조사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눈여겨봐야 할 점이 적지 않았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 서구갑과 유성을, 세종을 선거구에서
후보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충남은 달랐습니다.

천안 갑을 제외한 충남 3개 지역
각 후보 지지도와 적극 투표층 민심은
팽팽한 접전 양상

그러나, 당선 가능성은 3곳 모두
국민의힘 우세입니다.

조사 지역이 주로 전통적인 보수 강세임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국민의힘 저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난 또 다른 점은
조국혁신당의 뚜렷한 약진과 그 원동력입니다.

7개 여론조사 선거구 전체에서 조국혁신당은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20% 중반까지
기존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위협하는
지지도를 기록했습니다.

투표층 분석 결과 조국혁신당 지지자 상당수는
민주당 지지자였습니다.

세종을 민주당 강준현 예비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는 비례투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위성정당보다 조국혁신당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홍성예산 양승조 예비 후보 지지자의 경우에도 비례투표에선 두 당으로 지지가 분산됐습니다.

야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이른바 '지민비조' 현상이
데이터로 드러난 것입니다.

총선에 대한 성격 규정과 후보 결정 요인과의 상관관계도 주목할 만합니다.

4.10 총선을 정권 견제로 규정한 유권자가 많은 대전 유성구을과 서구갑, 세종시 을에서는
후보 결정 요인으로 소속정당과 정치 성향이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와 달리, 정권 안정과 견제가 팽팽한
공주부여청양과 홍성예산에서는 후보자
개인의 전문성과 능력이 중요한 잣대였습니다.

"각 당이 각자의 총선 프레임을 확산하는 데
왜 주력하는지 또, 총선까지 남은 기간
어떤 선거 캠페인을 벌이게 될지 유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조사는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대전 서구갑과 유성을, 세종을
충남 천안시갑과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서산시·태안군, 홍성군·예산군 만 18살 이상
남녀 500~506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과 17일 그리고 17일과 18일 각각 이틀에 걸쳐
휴대전화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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