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일 밤 방송될 보도 특집
<더레이스, 새로운 우주시대> 관련
기획보도입니다.
올해 우주항공청의 출범과 함께
연구기관과 대학이 밀집한 대전을
우주산업 도시로 키우려는 계획 역시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관광도시에서 대표적인 우주산업 도시로
탈바꿈한 미국 플로리다가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된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한국천문연구원과 미 항공우주국, NASA가
공동 개발한 태양 우주망원경, '코덱스'가
우주로 향한 케네디 우주센터까지.
모두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습니다.
테마파크가 즐비한 도시이자 휴양도시에서
로켓 발사가 일상인 우주산업 도시로 변모한 건
주정부 차원에서 설립한 우주청,
'스페이스 플로리다' 역할이 컸습니다.
발사체를 공식 교통수단으로 지정해
기반 시설을 만들고 기업을 지원한 효과입니다.
로버트 롱/스페이스 플로리다 대표
"발사장과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플로리다의 우주 산업이 성장하고 역량을 확장하도록 자금이나 재원을 사용합니다."
"우주 항공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출범 10여 년 만에 플로리다는 세계 최대 우주 산업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었습니다."
우주 관광에 도전하는 기업이 공장을 세웠고,
위성 공장에 대한 기업 투자도 이끌어냈습니다.
탄탄한 우주산업 생태계를 위해
대학들도 우주항공 특화 학과를 키우고
기업들도 연구센터를 캠퍼스 안에 만들어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요아브 펠레스/센트럴플로리다대학 기계·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
"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중요한 인맥을 형성해 회사에 기여할 기회를 얻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이런 경험을 통해 취업에 성공합니다."
플로리다 같은 우주 도시로 도약하려는 꿈이
국내에서도 영글고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과
우주항공청이 들어선 경남, 여기에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모인 대전을 잇는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를 키우자는 겁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
"대전에는 항우연이 있고 천문연이 있기에 두 기관이 주도적으로 R&D를 맡고 카이스트가 인력 양성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에는 오는 2028년까지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가 들어서고,
대전시도 지역 기업들의 기술만으로
초소형 큐브 위성을 개발해 내후년 발사하는
'대전SAT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우주 도시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