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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대의 겨울을 뛰어넘다'3.8민주의거 62주년/데스크

◀앵커▶

62년 전, 대전의 고등학생들이

자유당 정권의 부정과 부패에 맞섰던

3·8 민주의거를 기리는 정부 기념식이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 공식 행사로 치러지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시대의 겨울을 성큼 뛰어넘어

민주화의 새봄을 부른 10대들의 용기와

정신을 기렸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대전, 1960')

지난 1960년 학교까지 파고든

자유당 정권의 부정과 부패에 저항해,



결국 학교 담장을 뛰어넘어

대전의 거리로 쏟아졌던 3월 8일,

그날의 항거를 그린 영화 속 고등학생들.






62년 전, 독재와 부패로 얼룩진

시대적 겨울을 성큼 뛰어넘어

민주의 새봄을 불러온 3·8 민주의거를 기리는

기념식이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영화 속에서 학생으로 열연했던

배우 전영찬은 당시 쓰인 결의문을 힘껏 읽으며

민주주의를 향한 그들의 용기를 되살렸습니다.




전영찬/영화 '대전, 1960' 주연

"자신들의 결의가 오로지 정의감과 순수한 자발적 의사에서 나온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한 차례 코로나19로 취소되기도 했던 기념식은

규모를 줄여 정부 공식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부겸 국무총리 명의의 기념사는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대신했습니다.




황기철/국가보훈처장

"자유와 민주주의, 정의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부정과 불의에 굴하지 않고 앞장서신 3·8 민주의거의 주역을 비롯한 수많은 민주화의 선배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대전시도 내년 말로 예정된

기념관 건립에 속도를 내는 등

3·8 민주의거의 가치를 높일 계획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3·8 기념로도 지정해서 현재 정비하고 있고, 또 이와 관련된 자료들을 아카이브 화해서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한편, 기념식에는

충청권 최초의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당시 7개 고등학교의 학생 대표들도 함께 해

선배들의 정신을 잇겠다고 다짐했고,



대선을 앞둔 여야도 각각 평화와 번영,

또는 정권교체로 뜻을 계승하겠다는

논평을 나란히 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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