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충남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만 18살 이하의 도내 어린이와 청소년
26만여 명이 대상인데,
섬 지역 주민은 여객선 운임도 면제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성과 예산 지역의 중·고등학교
5곳을 도는 농어촌버스.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이 버스에
줄지어 탑승합니다.
오늘부터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쓰는
청소년과 어린이는 버스비가 공짜입니다.
"청소년입니다."
카드에 버스 요금을 미리 충전해 사용한 뒤
한 달 치 요금을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S/U) "충남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하루에
최대 세 차례,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만 6살에서 만 18살 사이의 충남도민
26만여 명이 대상으로 1년에 한 사람당
평균 36만 원, 최대 130만 원이 지원됩니다.
전민서 홍성고 1학년
"한 달에 만 원 이상씩 드는데, 1년 동안
쓰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조금 (있는데).
무료화됐으니까 부담이 조금 덜어지지 않을까."
올해부터 시작된 수도권 전철 환승 할인
제도와도 연계돼 수도권 전철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보령과 서산, 태안 등 충남 6개 시·군의
섬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신분증만 제시하면 여객선과 도선을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충남도는 이번 정책으로 75살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이어
교통 약자를 위한 교통 복지 체계가
완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결국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하는 저비용
상생 연대 사회로 가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충남도는 버스 운행이 드문 농어촌 지역에
백 원 택시 등을 투입해 교통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