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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0월 중순 'ASF 고비'/리포트

◀앵커▶ 
다행히 음성으로 밝혀졌지만 충남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사례가 신고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태풍이 북상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남도는 경기와 인천, 강원지역 돼지와

소 반입·반출에 이어 이들 지역 돼지정액

반입도 금지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막혔습니다.



소독필증 없이는 사료 등 축산 관련

차량은 드나들 수 없습니다.



[김지원 홍성군 복지정책과 (통제 초소 관리)]
"저희는 일단은 사료 차량이나 축산,

양돈 농가 이동 차량에 대해서 신고필증,

소독이 됐는지 안 됐는지 확인해서..."



홍성군은 농장 통제 초소를 2곳에서

10곳으로 늘렸습니다.



홍동면과 장곡면, 광천읍 등

돼지 사육량이 많은 3개 지역을 아예

에워싼 겁니다.



농가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릅니다.



[박종원 홍성군 결성면 돼지 사육 농가 (ASF 역학농가)]
"한 달에 7백 마리 씩은 빼줘야

(출하해야) 하는데 이동제한 걸리고

이동제한 걸리고 해서 자돈이 갈 데가

없으니까 일단 밀사를 시키는 거죠.

어쩔 수 없으니까. 폐사율도 늘어나고..."



현재 충남 도내에선 ASF 발생농가와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농가 404곳 가운데

314곳의 이동제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와 인천, 강원지역 돼지와 소

반입, 반출 제한에 이어 오는 15일까지

이들 지역 돼지정액 반입도 금지했습니다.



[신인환 홍성군 축산과장] 
"실질적으로 (ASF) 최초 발생일이 아니고

최종 확진 날부터 (잠복기가) 4일~19일이니까

3주 경과 시점으로 보는 게 확산 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7일 이후 나흘째 ASF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지만, 마지막 발생을 기준으로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달(10) 중순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여기에 태풍 북상 소식도 변수입니다.



태풍이 많은 비를 뿌릴 경우 하천이나

매몰지 침출수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편 지난달(9) 29일 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음성 판정을 받았던 홍성의

한 도축장에서는 알려졌던 19마리 외에

55마리가 추가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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