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과 홍대 주점 감염 사이의
연결 고리가 된 건 동전 노래방 2곳으로
밝혀졌죠,
그런데 이 동전 노래방 감염이
지역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동전 노래방에 들렀던
대전에 사는 20대 여성이 집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와
홍대 주점을 방문했던 20대 남성이
지난 4일 동시에 들렀던 서울 관악구의
동전노래방입니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20대 여성은
같은 날 저녁, 서울의 언니와 함께
이 노래방을 1시간 정도 이용했습니다.
다음날 대전 집으로 돌아간 이 여성은
어제 대전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오늘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감염이 지역으로까지
확산된 겁니다.
증상은 지난 8일부터 있었지만,
검사를 받게 된 건
서울 관악구 동전 노래방 재난 문자를 받은
언니의 연락 때문이었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같이 노래방에 갔던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언니가 그걸(재난문자) 받고, 대전에 있는 동생한테 연락을 했던 겁니다."
이 여성은 가족뿐 아니라
재학 중인 충남대학교에서 9명을 만나는 등
모두 12명과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 환자가 9명과 접촉한 학교 건물은
출입이 통제됐고 긴급 방역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또 동네 의원과 약국도
두 차례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충남대병원에
입원시키고, 접촉자에 대해선 자가격리와
함께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