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문화방송이 한화그룹과 함께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공헌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널리 알리는 한빛대상이 올해로 벌써
15년째를 맞았는데요.
2019년 우리 사회를 보다 밝고 풍요롭게 만든
주인공들을 만나보시죠.
최기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4.19 혁명에 초석이 되었던 3.8 민주의거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정의가 만들어낸 역사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 그 시절의 학생들,
졸업앨범 속 앳된 청년은 이제 하얗게 센
머리로 그 시절 민주화에 대한 갈망을
이야기합니다.
[김용재/3.8 민주의거기념사업회 공동의장]
"3.8 민주의거는 대구의 2.28 민주의거
다음으로 대전에서 일어난 학생 민주화
운동입니다. 당시의 자유당 독재정권에
반대를 해서 우리가 궐기한 학생운동의
대표적인 것인데"
3년 전 여름, 대전을 중심으로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시작된 봉사단체
사랑의 사다리 봉사단.
미용봉사, 사랑의 밑반찬 봉사는 물론
주거환경 개선 봉사 등 지난 3년간
총 25가구에 행복을 전했습니다.
[유희자/(사)사랑의사디리봉사단 단장]
"저 때문에 그분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하다고
생각을 한다면 저도 너무 행복하잖아요. 그래서
(봉사를) 나가는 것 같아요."
올해 한빛대상 문화예술체육 부문은
도예가로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복원을 위해 노력한 이재황 한남대 교수가
선정됐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의 렌즈 제조업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명태식 한밭대
교수는 교육과학기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지역경제발전 부문 대상은 지역 쌀 우선
구매와 고용창출로 경영난에 처한 회사를
살려낸 (주)백제의 김미순 대표가 선정됐고,
고령의 시부모와 시숙부를 한 집에 모시고
화목한 가정을 일군 이용순 씨는 효행·다문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 사회는 더 살맛나는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