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원 고 채수근 상병이
지난 주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는데요.
대전현충원이 채 상병의 숨진 장소를
누리집에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장례식장에서도
해병대가 한자를 잘못 표기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
비슷한 실수가 또 반복된 겁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집중호우 기간
경북 예천군 하천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채수근 상병.
직무수행 중 숨진 고인의 공이 인정돼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그런데 대전현충원 누리집에는
채 상병이 숨진 장소가 경북이 아닌
충북으로 표기돼 있었습니다.
예천군 주민
"정말 그 상황에서 화가 났고 유가족분들께서도 많이 실망하셨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순직하신 장병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채 상병 예우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일 채 상병의 빈소에서도
알림판에 한자 '아버지 부'를
남편을 뜻하는 '지아비 부'로 잘못 써놔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고인에 대한 정보가 또다시 잘못
표기되면서 참배하러 온 시민들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완배 / 대전시 가수원동
"예천은 경상북도 예천이지 충북에는 예천이
없습니다./ 저도 장례식장 지금 한 17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데 (잘못 표기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현충원은 오늘 오전
시민의 문제 제기가 있고서야 채 상병의
숨진 장소를 바로 잡았습니다.
또 고인의 여러 정보를 취합해 입력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유족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