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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때리지 말라"해도 장애인 무차별 폭행/투데이

◀ 앵 커 ▶
대전의 한 주점 앞에서
행인이 50대 지체장애인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주점 입구를 막고 있다고
시비가 붙은 건데
몸이 불편하다고, 때리지 말라고
애원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주점 앞에서 한 남성이
쓰러진 남성에게 발길질을 하며 욕을 합니다.


"(왜 때려요?)
너는 순 양아치 XX야, XX놈아, 확"

남성은 다시 한번 상대의 얼굴을
발로 찬 뒤 사라집니다.


"피해자는 이곳에서 일면식도 없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수차례 폭행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차별 폭행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지체장애인으로,

당시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나와
입구에 앉아 있다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자
"1층 계단에 앉아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있는데 어떤 분이 그냥 //와서 다짜고짜 때려가지고.."

주변 사람들이 말릴 틈도 없었습니다.

 목격자
"(피해자가) 계속 울면서 '나 장애인이니까 나 몸이 너무 많이 아프니까 때리지 마라, 제발 좀 그만해 달라고 애원했어요.' 그런데도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엄청나게.."

가해자는 현장 인근에서
출동한 경찰에 바로 붙잡혔고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 앞에 피해자가
누워 있어 입구를 막지 말라고 했는데
욕을 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가게 주인의 말은 다릅니다.

가게 주인
"(저는) 모르는 사람이죠./둘이 시비가 붙었는데 싸움 소리가 나서 올라가니까 그 사람이 그렇게 (폭행을) 하고 저 위로 막 걸어가더래요."

경찰은 폭행 혐의로 남성을 입건해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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