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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죽도, 친환경 관광지로 육성/데스크

◀앵커▶

홍성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인

죽도는 에너지 자립을 이룬

친환경 섬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죽도에서 여유와 치유를 누리려는

관광객도 늘고 있는데요.



홍성군이 죽도를

친환경 관광지로 육성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성 남당항에서 뱃길로 10분.



대나무가 많이 자라 이름 붙여진 섬,

죽도입니다.



죽도에는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다니지 않습니다.



21가구가 사는 마을은 전력의 80%를

태양광에너지로 충당합니다.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 자립섬으로

섬 지역의 환경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권오현 홍성 신당초등학교 교사

"조개가 잡히거나 게가 잡히거나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이상하게 와보니까

굉장히 많아요. 신기했어요. 저도 처음

와봤는데, 매우 많이 잡혀서 학생들도

놀랐어요."



야트막한 산과 대나무 숲, 바다가 어우러진

2.5km 길이의 둘레길은 걷기 여행의 명소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1년에 5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광객이 늘었지만,

편의시설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전복순 홍성 죽도 주민

"쓰레기 넣을 수 있는 공간 크게 하나

만들어줬으면 좋겠고, 화장실 하나 있으면

좋겠고"



홍성군은 남당항에서 죽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정원을 지금의 2배인 2백 명으로

늘리고, 죽도 선착장의 부대시설도

확충합니다.




이용록 홍성군수

"도교를 신설하여 조수간만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승·하선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의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하여 여객선

대합실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정비하면서"



죽도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수시로 섬의 쓰레기를 수거할 인력을 마련하고,

텀블러 챙기기 등 관광객을 상대로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또, 친환경 섬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내년까지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 저장장치를

늘려 섬마을의 모든 전력을 친환경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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