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학생들도 '임정로드'..독립정신 되새겨

◀ANC▶

요즘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등으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대신, 새롭게

부각되는 여행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인데요.



상하이와 항저우 등 임시정부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른바 '임정로드' 투어인데,

항일운동 유적지를 찾아나선 지역

청소년들의 여정을 동행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중국 상하이의 최대 번화가이자

작은 유럽으로 불리는 관광명소 신천지.



바로 맞은편에는 마치 세월을 거슬러 오른

듯한, 100년 전 3·1운동 이후 일제 탄압을

피해 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자리합니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이 잠들어

루쉰공원으로 이름이 바뀐 홍커우공원 역시

윤봉길 의사가 목숨을 걸고 폭탄을 던져

일제 침략자들을 응징한 역사의 현장입니다.


"역사가 미래다!"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내 항일운동

유적지를 찾아 역사탐방에 나선 지역

청소년들은 손에 잡힐 듯 선명한 독립지사들의

흔적이 놀랍고 새롭습니다.


최수혁/아산중학교 1학년

"만약 제가 윤봉길 의사였다면 제 목숨과 관련 있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좀 망설이거나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이 대단합니다."



아름다운 호수인 서호로 이름난 중국

항저우에도 올해 특히, 한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시작한

임시정부의 두 번째 보금자리가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윤봉길 의사 의거를 지켜본 장제스가

김구를 만나 지원을 약속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항저우 임시정부유적지기념관 해설사

"두 분 사이에 통역이 없는 상황에서 한자를 쓰면서 교류하고 나서부터 중국 정부 차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는 자금이었습니다."



항저우 임시정부청사에 걸린 태극기는

독립운동가들이 지켜낸 소중한 상징입니다.


김민지/아산 온양한올중 1학년

"엄청 먼 데도 많이 옮겨 다니면서 하셔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노력하셨다는 데에서 정말 감사함을 느끼고..."



어둠에 묻혔다 빛을 되찾은 '광복'의

밑거름이 됐던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른바 '임정로드',



아산시와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그리고

교육지원청이 3.1운동과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함께 마련했습니다.


정지영/아산교육지원청 교육혁신팀 장학사

"역사가 가장 어렵고 힘든 과목 중의 하나였고, 썩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었어요. 그 이유가 글과 책으로만 역사를 배웠기 때문이었는데 아이들이 직접 역사의 현장에 가서 그때 사람들의 생각과 사람들의 모습을 느끼고..."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삶의 흔적과 발자취는 10대들의 가슴에

나라사랑의 의미를 아로새겼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