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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스포츠투데이]오늘은 내가 주인공

◀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지난 주 한화에는 잊을 수 없는 처음을 맞이한 이들이 있습니다.

홈런 한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종민과 장진혁이 그 주인공입니다.



◀리포트▶

한화 포수 김종민과 외야수 장진혁이 프로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시작은 김종민의 방망이였습니다. 김종민은 지난달 31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진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날 김종민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장해 선발 김민우의 호투를 이끈 것은 물론 타석에서 1군 무대 첫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감까지 얻었습니다.

다음날(6월1일)에는 장진혁이 SK를 상대로 3-0으로 앞선 9회초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며 팀 3연패를 끊어냈습니다.

1군 무대에서 주로 대수비나 대주자, 대타로 중용되던 그가 그 순간만큼은 그라운드 위에서 주인공이었습니다.

김종민과 장진혁의 야구 인생이 순탄치만은 않았기에 이들의 활약이 더 값졌는데요.

김종민은 2009년 히어로즈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후 방출과 트레이드를 반복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팀을 옮겨 다녀야 했는데요.

결국 지난해 겨울 한화의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을 하게 된 그는 올 시즌 1군 진입과 동시에 그 간의 내공을 풀어내 듯 그라운드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만큼이나 장진혁도 기회에 목이 마른 선수였습니다. 장진혁은 2016년 한화에 입단한 후 무릎 부상과 팔꿈치 부상 등으로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는데요.

대학교 때까지 내야수였던 그는 포지션을 외야로 바꾸면서까지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올 시즌 외야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한화에 장진혁은 알토란같은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늦게 핀 꽂이 더 아름답다’는 말처럼 두 선수의 야구인생도 더 화려하게 피어나겠죠.



◀앵커▶
한화가 투타 엇박자로 승수 쌓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켜온 6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리포트▶
한화의 투타가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흔들리고, 마운드가 견고할 때는 타선이 침묵하는 것인데요.

지난 주 한화는 선발진의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불구하고 단 2승(4패)을 거두는데 그쳤습니다. 그동안 절실했던 선발야구를 했기에 타선의 침묵이 더 답답하게 느껴졌는데요. 패배한 4경기에서 득점은 경기당 1.5점에 불과했습니다.

5월 한화의 팀 타율은 2할4푼1리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득점권 상황에서는 타율이 2할1푼1리로 더욱 낮았는데요.

그동안 6위 자리에서 버티며 반전의 기회를 엿보던 한화로서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하위권에 있던 KIA와 삼성, kt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칫하면 단숨에 8위까지 내려앉을 수 있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요소나 전력조차도 현 시점의 한화에서는 찾기 힘들다는 겁니다.

때문에 한용덕 감독도 5회 이전 보내기번트와 타순 변경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시즌 중 타격 기복은 언제든 있기에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낙관론도 펼치고 있습니다.

지독한 투타 엇박자에 6위 자리 사수까지 해야 하는 한화는 이번 주 롯데와 LG를 차례로 만납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투타의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월의 부진을 딛고 6월의 한화는 달라질 수 있을까요.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그라운드에서 물러 설 곳은 없습니다.

이상, 스포츠 투데이였습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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