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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확진자 오는데..정보도, 방역도 없다/리포트

◀앵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간의

적극적인 연계와 총력 대응입니다.



그런데 국군대전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대전시는 환자

수용 여부도 알지 못했고 병원 주변 방역에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 병원은 다른 시·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도 받을 예정이라 대전시의

허술한 대응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0시 반쯤,

국군대전병원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현역 군인 1명이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확진자가 옮겨진 지

10시간이 지나서야 수용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국가 지정 감염병 전담병원이기 때문에 우리 시에서 직접적으로 컨트롤하거나 환자의 출입 여부를 (확인할 대상이 아닙니다.)"



국군대전병원에는 이동형 음압기가 설치된

66개 병상을 비롯해 88개 병상이 있습니다.



또 반경 1km 남짓한 거리에 아파트 단지도

있는 도시 지역입니다.



"이곳 국군대전병원에는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용돼 있지만, 아직까지 병원

주변의 방역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져 병상이

부족할 경우 음압치료병상이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를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전시와 협의는 없었고 시도 처음엔

수용 계획도 알지 못했습니다.



국군대전병원 확진자 최초 수용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방부와 협의해

의료기관을 급하게 확보하다 보니 지자체와

협의가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전시는 뒤늦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확진자 정보 공유 체계를 갖추고, 주변

방역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한 번 확인해보고 우선적으로 (방역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한 교민 수용 과정에서 불거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소통 부족이 또다시 반복돼

불필요한 시민들의 불안감만 커지는 것이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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