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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청양·논산 제방 3곳 와르르.. 물바다/투데이

◀앵커▶

계속된 비로 충남 청양과 논산에서

제방 3곳이 무너지면서 농경지와 축사 등 370ha, 축구장 5백개에 달하는 면적이

물에 잠겼습니다.



하루새 청양과 논산에서만

7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아산에서

실종된 70대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세종과

충남지역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방은 자정이 지나고 곧

무너졌습니다.



250헥타르, 축구장 350개에 달하는 면적이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나흘간 청양엔 56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축사에서 빠져나온 소 한 마리는

간신히 고개를 든 채 구조를 기다리고,



주민들은 어린 소부터 건져보려 물속에

뛰어들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전수병 / 청양군 청남면 청소1리 이장

1천 5백마리 정도가 소가 피해를 봤고요

농경지도 전체가 다 모든 하우스라든가 다

피해를 봐서 지금 살길이 막막하고..



무너진 제방 사이로 하천물이

쉴 새 없이 들이닥칩니다



400 mm가 넘는 비가 내린

충남 논산에서는 새벽 5시 40분

성동면 원봉리 논산천 제방이 붕괴한 데 이어,



오전 10시 반쯤 우곤리 일대

금강 제방까지 줄줄이 무너졌습니다.



논산 성동면 일대 120헥타르 규모 농경지도

반나절 만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제방이 무너지면서 바로 옆의

비닐하우스는 이렇게 물바다가 됐는데요.

수확을 2주 앞두고 있었지만 수박들은

이렇게 팔 수 없게 됐습니다."



백영진 / 논산시 성동면 우곤리

"(피해가) 하우스 여기가 8동, 상추 2,040평

정도 해서 노지상추까지 해서 하면 최소

금액해도 하우스 시설까지 하면 6천,

7천(만 원) 정도 되죠."



제방 붕괴로 청양에서는 주민 203명이,

논산에서는 535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

임시대피시설로 몸을 피했습니다.



지난 14일 충남 아산시 봉재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세종과

충남 지역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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